회식 다음 날 부종 줄이는 식단과 습관

2025. 7. 27. 10:34건강

1. 부종의 원인: 나트륨과 수분 정체

회식 다음 날 얼굴이 붓고 손발이 무거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대부분 체내 나트륨 과잉과 수분 정체 때문입니다. 회식 자리에서는 술과 함께 기름지고 짠 음식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체내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리고 림프 순환을 둔화시켜 **부종(浮腫)**을 유발합니다. 특히 술은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한 뒤 오히려 탈수를 유발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몸은 수분을 더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이로 인해 세포 사이 공간에 수분이 고이면서 얼굴, 눈가, 손등, 발등 등 외관상 눈에 띄는 부위에서 붓기가 두드러지게 됩니다. 또한 수면 부족, 음주 후 간 기능 저하도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며 부종 회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음 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식 다음 날 부종 줄이는 식단과 습관

2. 이뇨작용 돕는 아침 식단 구성법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이뇨 작용을 돕는 음식을 중심으로 아침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오이, 토마토, 수박, 파인애플, 셀러리, 레몬 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수박과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을 촉진합니다. 아침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삶은 계란, 구운 감자, 과일, 통곡물 시리얼 등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레몬을 띄운 따뜻한 물 한 잔은 간 해독을 도와주며 몸의 붓기를 빼는 데 효과적입니다. 회식 후 아침 공복에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은 위산 과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종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과 움직임

식단과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 속 습관과 활동량 조절입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해 수분 정체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침에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계단 오르기 등의 활동은 다리와 발의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자세(예: 베개 위에 다리 올리고 눕기)**는 하체의 정체된 수분이 위로 순환되도록 돕습니다. 이와 함께 반신욕이나 족욕, 뜨거운 수건으로 눈가 마사지를 병행하면 피부 조직 내 정체된 수분을 배출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과도한 수면 연장보다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4. 간 해독과 회복을 위한 점심·저녁 전략

부종의 원인 중 하나는 간의 해독 기능 저하입니다. 따라서 점심과 저녁에는 간 기능을 도와줄 수 있는 음식들로 구성된 식단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미역, 들깨, 연근, 강황, 생강 등이 있으며, 이들은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염증을 줄여주는 식품입니다. 또한 단백질 섭취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손상된 간세포 회복에 필수이므로 두부, 계란, 닭가슴살, 콩류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 튀김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은 다시 나트륨을 높여 부종을 재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저염식 중심의 한식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2리터 이상을 유지하되,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나눠서 자주 마시는 습관이 부종을 줄이고 체내 수분 대사를 촉진하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